뉴질랜드·호주 여행

뉴질랜드-호주 여행 1일차(2015년 10월 28일)

다롱이아빠 2015. 12. 14. 21:48

지난 8월에 확정된 국외출장이 긴 기다림과 설레임끝에 드디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기다리지도 설레이지도 않았습니다.

오죽했으면 출국 이틀전 직장동료가 준비는 잘 되가고 있냐?고 물었지만 사실 아무것도 준비한게 없었습니다.

준비래야 11일간 신을 양말과 속옷 그리고 티 몇장과 바람막이 옷 정도입니다.

외국에 다녀오면서 늘 느낀 것 하나...

별로 살게 없다는 것... 이는 다시말하면 우리 주위에서 다 살 수 있다는 뜻이기 할 것입니다.

굳이 대형 백화점이나 마트를 가지 않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직구도 할 수 있고 그 밖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가지 준비한게 있다면....

그동안 5-6년간 사용해 오던 탐론 17-50 렌즈를 캐논 24-105 L 렌즈로 교체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헝거리 유저의 크롭 바디라 뉴질랜드와 호주의 광활한 자연풍경을 담아 내기엔 한계가 있었으며, 광각의 필요함이 여행길 내내 아쉬움으로 따라 다녔으며, FF 바디와 광각렌즈의 필요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출발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한컷을 스마트 폰으로 찍어봤습니다!

출발하기 10일전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도 자주 다녔고, 출국하기 하루 전에도 병원에 들러 처방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컨디션으로 그 먼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염려가 들 정도로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얼굴이 별로 밝아 보이지 않네요.

 

<인천공항에서 한컷!>

 

 

함께 갈 일행들과 조우한 후 막간을 이용해 필요한 돈을 환전했습니다.

그리 많은 돈은 아니고 뉴질랜드 달러와 호주 달러 그리고 호텔에서 팁으로 사용할 US 달러를 조금 환전했습니다.

 

 

출발 2시간 여 전 일행들을 만나 티켓팅을 하고 각자 짐을 조금 나눠 분배한 다음 출국수속을 밟고 들어 갔습니다.

이번에 11일간 함께한 우리 일행인 직장 동료들입니다.

 

인천공항의 신속한 출국수속을 밟은 다음 면세점 몇군데를 둘러봤습니다.

몇몇분에게 면세 담배를 부탁 받았지만, 뉴질랜드는 1인당 소지할 수 있는 담배량이 50개비, 즉 2갑 반이라...

담배 사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별로 살것도 없고 시간도 그리 많지 않아 탑승 게이트로 갔습니다.

면세점 풍경을 폰으로 담아 봤습니다!

 

탑승 게이트에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분들로 북적이고 있었으며, 우리를 오클랜드로 데려다 줄 대한항공 여객기에 짐을 싣느라 인부들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한항공만 보면 땅콩이 자꾸 생각날까요??

 

앞으로 11시간 동안 우리를 안전하게 오클랜드로 데려다 줄 비행기입니다!

 

 

지금부터 장장 11시간 이라는 긴 시간동안 비행기라는 좁은 공간에 갖혀 있어야 합니다. 

구름사진을 찍기 좋아해 늘 창가에 앉는 걸 좋아했었는데...

11시간 비행이라는 긴 시간에 두손두발 다 들고서 출발 5일전에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좌석을 통로쪽 좌석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정말이지 교체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11시간 내내 들었습니다.

 

탑승을 하자 마자 땅콩과 실내화를 나눠줬습니다!

땅콩을 받을때 물어 봤습니다.

"이 땅콩이 그 유명한 조현아 땅콩이냐구?"

그랬더니 승무원이 아니라고 하면서 웃더군요.

아마 그 땅콩은 비지니스 클래스나 포스트 클래스에나 나눠 주는 땅콩인가 봅니다!

ㅎㅎㅎ

 

나눠준 실례화, 좌석앞 모니터, 그리고 땅콩입니다!

 

 

 

 

와인 한잔과 땅콩을 먹고나서 잠시 모니터에서 영화를 볼까? 음악을 들을까? 라고 체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저녁 기내식이 나옵니다. 

 

출발한지 3시간여가 지난 저녁 8시 23분 현재 비행하고 있는 위치를 모니터에서 확인을 해 봤더니... 

괌 상공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지도에 독도라는 지명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비행한지 5시간 정도가 경과되니 슬슬 좀(?)이 쑤시기 시작합니다.

허리도 아프고, 엉덩이도 아프고, 영화보느라 눈도 아프고...

아무튼 여러가지로 피곤합니다.

그래서 여행은 젊어서 해야하나 봅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월 29일 새벽 2:30경(현지시간 오전 6:30분) 아침식사 기내식이 나옵니다.

흰쌀죽에 미역국을 선택했습니다.

꿈속에서 헤메고 있을 시간에 먹는 아침이지만...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새 여명이 하늘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붉고 아름답든지...

카메라에 담지 못해 내내 아쉬웠습니다.

현재시간 오전 7시(우리시간으로 03:00) 1시간여 후면 지루한 비행을 마치게 됩니다.

이렇게해서 첫날 일정이 마무리되고 2일째 일정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