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

다롱이아빠 2012. 6. 2. 10:30

5월 마지막날을 사진 동호회 회원님들과 함께 반포대교 남단 무지개 분수 야경촬영차 다녀 왔습니다.

오랜만에 강남땅을 가보니 역시 강북보다 주위 환경이 훨씬 더 쾌적하고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잠수교도 예전의 잠수교에는 차량이 주로 다니던 교량이였었는데, 지금은 자전길이나 조깅하기 좋은 길로 리모델링 되어 있었습니다.

다녀온 사진 몇장 올립니다.

 

 새빛 둥둥섬 위로 5월의 마지막 태양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그냥 가기 아쉬웠는지 온통 붉은빛으로 물감을 풀어 놓고 갑니다.

 

 

 

 

 

오세훈 시장 시절에 건축한 새빛 둥둥섬이 시장이 바뀌고 난 후 그대로 방치되어 있네요.

저 건물 짓느라 얼마나 많은 예산이 투입이 되었을까요?

그 돈으로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지원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님 빨리 용도에 맞게 운영을 하던지... 라는 생각을 혼자 해 봅니다.

 

 

잠수교의 차선을 반으로 줄인 곳에 자전거 도로와 조깅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분들이 운동을 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는 진사님들의 표정이 자못 진지합니다.

 

 

점점 날이 어두워 집니다.

셔터 스피드가 느려지는 만큼 사진이 흔들려서 찍히게 되는데....

ISO 값을 올리고 조리개를 개방해 봅니다.

 

 

붉은 해가 건물 옥상에 걸려 있습니다.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지겠지요?

 

 

 

내일 다시 찾아올 것을 약속하며 점점 더 건물 숲 밑으로 사라집니다.

붉디 붉은 태앙이...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하고, ISO를 높인 후 셔터를 눌러 봅니다.

어둠이 깔리는데도 불구하고 확실히 밝은 모습으로 찍혀집니다.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는 4월 6월 사이에는....

오후 8시, 9시에 15분씩 분수를 뿜어 낸다고 합니다.

8시가 다 되어갑니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얹고 대기를 해 봅니다.

 

 

드디어 경쾌한 음악과 함께 오색의 힘찬 물줄기를 뿜어 냅니다.

저 멀리 유람선도 울긋불긋 조명을 밝힌채 먼발치에서 무지개 분수를 감상는 것 같습니다.

 

 

알록달록 영롱한 무지개를 감상하기 위하여 강변에 앉거나 서 있는 모습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함께 오손도손 얘기꽃을 피우는 모습이 정겹기만 합니다.

시원한 한강 강바람을 맞으며...

 

연신 셔터를 눌러 봅니다만...

썩 만족할만한 사진을 건지기가 힘드네요.

아직은 내공이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물줄기는 한방향으로만 뿜어내지 않고 구불구불 춤을 추기도 하고, 위로 솟구치기도 하면서...

음악에 맞쳐 춤을 춥니다.

 

 

많은 진사님들이 멋진 장면 한컷을 건지기 위해 카메라의 앵글과 초점과 셔터속도를 이리저리 맞추는

모습이

자못 진지해 보입니다!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기 - 둘다섯  (0) 2012.06.27
우리 아파트 장미넝쿨 담벼락  (0) 2012.06.09
주말농장에서...  (0) 2012.05.24
우리 아파트 장미넝쿨 담벼락  (0) 2012.05.20
2012년 어린이날 밤에....  (0) 201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