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유지연 - 사랑과 평화

다롱이아빠 2010. 10. 30. 21:00

 

사랑과 평화 / 유지연

 

던져진 동전이 굴러가듯이

새들이 하늘을 날아가듯이

내 혼자 이대로 내 마음대로

그렇게 지내왔어

 

창문 넘어로 나를 부르는

한 가닥 실바람에

나는 살고 싶어 난 주고 싶어

온누리에 깃든 사랑

보고 싶어

 

바람에 물결치는 끝없는 평원

푸르른 하늘엔 구름의 행진

평화의 열차는

나를 태우고 저만치 멀어져 가네

들녘 저편엔 날 손짓하는

기러기 울음소리

나는 살고 싶어 난 주고 싶어

온누리에 깃든 평화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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